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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의 문장에 지나지 않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090회 작성일 15-09-10 19:27

본문


  나는 하나의 문장에 지나지 않았다

 


  정민기

 

 

 

  새가 하늘을 날 때
  나는 새가 날아다니지 못하게 한낱 바람이나 일으키는
  하나의 문장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나처럼 구름이길 원했다가
  하늘이길 바랐다
  쏟아지는 햇볕을 비처럼 맞으며
  거리를 걸었다

 

  풀잎도 밟히면 납작
  엎드려 기분을 살폈다
  나는 그것 또한 짠하게 바라볼 따름이다

 

  책을 읽다가 문득
  하늘 속 새의 깃털을 뽑았다
  뽑히는 것은 내 앞에 서 있는
  하나의 배롱나무였다

 

  시간이 지나가고
  나도 어느 순간 일방적으로
  사랑을 지나쳤다
  고독이면 고독,
  일상이면 일상,

 

  다독이면 다독,
  꼬리 잡는 꼬리,
  바람결에 스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궁금하다

 

  다가설 수 없는
  그렇다고 앉을 수도 없는
  나무 위 그림자

추천1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KBS1 역사저널 '그날' 류근 시인 作) - 김광석

http://www.youtube.com/watch?v=LChJtkSmEtM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픔은  슬픔으로  위로를 받는 다고
이 노래를 들으면 왠지 슬픔을 위로 받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즐감합니다

책벌레정민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행복은 행복으로,
기쁨은 기쁨으로,
슬픔은 슬픔으로,
마주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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