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학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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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학년의 일상
8월의 한 늦은 밤에 호박넝쿨의 촉수로
적막감 드는 안방을 더듬고 있다
내 둘레에 스스로 쳐놓은 철조망
확정수 같이 수십년을 나를 가둬놨다
정해놓은 좌회전 우회전의 수를 세가며
일하고 노임 받고 돌아오는 파트타임의
외출은 형편상 할수없어 이도 스스로 허용했다
잘못 조립되어 나는 두 기계의 잡음은
마모된 이빨에 잡음소리가 스스로 작아졌다
킹 싸이즈 침대가 커다란 1층과 2층의 벙크침대로
진화되어 나에게 고요를 선사한다
이제는 할줄몰라 못하는 가사는 역사가 되어
우먼파워에 손상을 입히고 있으나
나는 속으로만 으스대며
여성의 체면을 유지시킨다
어쩌면 이는 황혼의 유행풍조를
막기위한 나의 자구책 인지 모르겠다
난 고민없이 내일 아침의 메뉴를 정했다
풍경화 속 내가 빠졌을 때
그가 느낄 공백감을 노린
나의 음모도 포함되 있는 것 같아
미안함이 엄습한다
추천1
댓글목록
봄뜰123님의 댓글
마음씨 좋은 아저씨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너무 막혀 사시지 말고 마냥 펼쳐서 평범하게 사시는 모습이
더 좋을 것 같은 아저씨.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좋은 아침하시길..
추천 놓고 갑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봄뜰님
까칠한 글 읽고 추천까지 감사합니다
저는 "좋은 밤" 으로 인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