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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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이규성)
쓰르라미가 여름 썰던 쓰름매미가 목 놓아 쟁여둔 울음 서늘한 둥구나무 아래 동네 할미는 만다꼬 몽달귀신 불러 황진이 속적삼이 꽃상여를 끌게 하나 와 깊은 밤 무당은 당산에서 징을 두드리나 대한해협 건너 총 든 아들 상자로 돌아오자 그 어미 약봉지 보름달 몇 개에 훌쩍 느티나무는 그러니까 마을 어귀 정자나무는 벌레가 먹어도 서 있으나
한 계절 다 가도록 그 줄기 아직도 쓰리고 쓰리다고 |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쓰리고 쓰라려서 쓰르라미..
감상 잘 하고 물러갑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생활 소재를 능수능난하게 다루어서 시를 맛있게 담그시는 분!
고현로 님 훈훈한 흔적 고맙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동피랑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이제 가을 바람이 살랑이네요
고운 시를 자알 감상하고 갑니다
역사 속에 울고 있는 쓰르라미는
그 계절이 다 가도 쓰리고 쓰려서 울수 바께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건 시간 되시옵소서
동피랑 시인님!!
한표 쿡 하고 갑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쌓은 세월 만큼 빚는 글도 많은 은영숙 님!
올 여름 노익장만으로도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많이 쉬었더니 근육만 굳는 게 아니라 감각도 묽어지네요.
그렇다고 억지 부리는 것은 싫고 자연스레 글이 발효되면
옮겨적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