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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공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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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7회 작성일 15-08-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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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공의  말씀

내가 흔들고 나오는  막걸리 병은
그냥  막걸리  병이  아니다
내가 정성스럽게 쓸어 모아 가두어둔
별들이다
그  별을  막사발에 따라 마시기 어려운  나는
그 녀석들을  유리  컵에다  따라  마시지
흥얼흥얼  취한  내가  부르는 것은
인생의  넋두리가 아니지
사랑과  그리움의  노래 이려니
사랑없인  하루도 살수 없고
그리움 없인  가슴이 시려서 살수 없는
까닭이다
어느날  하늘이  지하의 보일러공의 기숙사로
스며들어 그들과  동침을  하고난 후에는  
별가루에 밤새도록  눈을 씻기우고  아침이면 아마도
햇빛도 늘어질때로 늘어져 눈가에서  길어진
꽃  그림자만 서성일지도 모른다

보일러공의  침상을 빌리고 난 후 아침
사실  하늘은  유리잔에 막걸리를
따라  마시는 일이도 드문드문  해졌다고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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