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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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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74회 작성일 15-08-01 23:45

본문

안개  / 박서아


실 눈뜨고 보아도 저것은 벽

손으로 만질 수 없는 하얀 벽

이 끝없는 장벽에 나를 가둔 이는 누구?

보이지 않는 벽 뒤에 숨은 것은

불안한 나의 마음


두 손 모아 기도하던 시절의 소녀는 어디로 갔나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우리를 구원하소서!'

눈을 감으니 소녀가 다가와 나의 손을 잡는다


'길을 잃었나? 

그렇다면 잠시 그 자리에 가만있기.

잠시면 저 벽은 사라지고 마음에도 평화가

올 터이니. 

어두운 그림자는 안개에 비치는 너의 마음.

이제 흰 장막을 지나 빛으로 가소서!'


빛으로 가소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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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서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개 2 / 박서아


새벽 안개로 피어난 그대는
숨기지 못하는 나의 그리움

하나의 의미로 바라보기엔
너무도 벅찬 눈길

꿈이 없는 잠속에서 작용하는 그대는
나의 마음 하나로 조건 짖기 충분하다

마음이란 것은 항상 무언가로 가득 차 있건만
그 가득 찬 것들이 작용하여 공허를 노래한다

함께하는 시간은 따뜻했으나 쓰라리고,
그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안다

그렇다고 울지 마라.
내 것이 될 수 없는 슬픔 때문이거든,
언제나 새로운 시간은
안개처럼 다시 펼쳐질 테고

스스로 억압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구속이 아닌
자유의 날개를 주는 것이니

아 !
태초에 너는 나의 무엇이었길래
지금 나의 가슴에 끝없는 안개로 안겨오나

너는 아는가?
어찌하지 못하는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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