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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받지 못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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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72회 작성일 15-08-02 10:23

본문

사랑을 받지 못하여
그대
이름 없는 여인으로 살다 가느냐

사랑을 알지 못하여
그대
한여름의 땡볕에 말라 가느냐

사랑을 알고부터
그대가 산이 되는 줄 내 알겠다.

그대가 강이 되어
산 그늘을 등에 업고 흐르는 줄 나는 알겠다.

그대가
내가
산이 되고 강물이 되고

저 한밤에 별을 보고 있었으나
서로를 품지 못하여
그저 별만 바라보고 있었으나

우리 인연은
슬픔만은 아니다.

산도 강도 흐르지 않는 바다로 가면
별빛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 위에도 있다.

세상은 온통
별빛만 초롱초롱한 우주가 되리라.

그 안에 붙박이 같은 별 하나

사랑을 얻지 못하여
사랑을 알지 못하여
별똥별이 되더라도

누구의 가슴에는
아름다운 성호를 긋겠다.

사랑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저버리지 않는 것

그대,
안개 낀 밤에 길을 잃더라도
나무가 있다.

숲이 있다.

그대가 가는 길에
내가 있다.

오늘은 사랑 때문에
울지 마라.

오늘은 사랑 때문에
한숨짓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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