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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離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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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02회 작성일 15-07-20 00:01

본문

사랑을 줄줄 아는 이는
사랑을 받는 이보다 행복하다지만,

까만 바람 부는 공원에 홀로 앉아
그저 주기만 했던
지난 사랑을 뒤 돌아보는 것은
낡은 사진첩 속에 고인을 보는 것처럼
가슴기슭에 시린 물거품 일으키는 일,

“ 가지마라 ” 말할까하니 가버릴까 봐
“ 그냥가라 ” 말할까하니 가버릴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마음속에 고요한 외침소리
“ 어찌하면 내 곁에 있으렵니까?”

허나, 바람결에 실려 오는 소리는
님의 가슴 결빙되는 차가운 소리
그렇게 사랑은 끝이나고 남은 건
밤하늘의 북밭이별 그리고 나,

아직도 촉촉한 눈망울은
밤하늘 수놓은 별을 올려다 본다.
그 무엇과도 함께 할 수는 없으나
저 홀로 아름답게 빛을 뿜는 별들
저 많은 별들 중 하나를 고른다음
離別을 꽁꽁 묶어 매달아 놓는다.
 
맑고 검은 밤이면
사연 하나씩 매달은 별들이
노란 차가움으로 아름답게 빛을 내며
어디선가 보고 있을 주인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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