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호숫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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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호숫가
봄기운이 들판을
성큼성큼 건너는 것은
모두의 소망과 기다림
창밖 열린 샛강 사이
물도 쉬어가는 주막처럼
가슴을 열고 떠 있는 호수여!
세파에 오염되지 않는 너는
태초에 부드러운 모성에 본능
쉬지 않고 다가오는 숨결이었다
햇볕은 더없이 따스하고
아직도 잔해처럼 겨울 억새
못다 한 회한 속에 나부낀다
풀어진 깃털 봄바람에
맥없이 사방에 흩어지면
갈무리로 새 생명 태동하리라
연륜이 한풀씩 꺾이듯,
낡은 찌꺼기가 저 세상에
봄바람에 저 멀리 날아간다
한 생애 꿈이 지나가면
막 잡혀 나온 홍어처럼
호수에 물결도 바르르 떤다.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알듯 모를듯한 묘함이 있어요
시인님은 대단 하십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좋은 시간 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호수를 바라보며 잠시 모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봄은 희망도 주지만,
그 이면에 버려야 틔우는 것도 있는듯 싶습니다.
그래서 새 봄에는 우리 함께 힘을 모으는 지혜를 주문 합니다
별님!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여기에도 잔잔한 물결이 내비치는 호숫가로군요
바르르 떠는 물결 위를 맴돌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봄은 희망도 주지만,
그 뒤에 사라지는 유물 같은 잔해도
많은 것 같습니다.
털고, 바르르 떠는 호수를 좀 바라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호수와 모성애의 비유가 좋군요.
다 받아주는 포근함,
억새는 하얀 머리 다 뽑히고 잔해처럼
바람에 나부끼고, 그런 호숫가 봄바람에
등 떠밀려 걸어보고 싶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호수는 모성의 본능처럼 여겨질 때가 가끔 있습니다
창밖에 호수가 그런 이미지 같습니다.
봄은 버리면서 새 생명을 틔우는 계절 입니다
호수 수면에 물결이 과거를 털고 아쉬움에 떨듯 하는
수면에 매료되는 아침 이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흔들어 깨워주시는 시상,
깊은 울림으로 읽습니다.
그는, 봄을 겪어도 그 비의를 해독하거나 아픔에서 해방될 수는 없겠지요
멋진시, 깊이 있는 시, 풍부한 묘사
너무 좋은 하루입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반가운 우리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흔들고 무등을 태워 주시니
춘 삼월 꽃바람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러나 호수에 오염된 물이 흔들릴 뿐,
세상에 울림은 없는듯 싶습니다.
공항철도 전력프로젝트는 잘 되어 가시는지...
주변에 퇴직한 친구들이 그 분야에 일을 하드군요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남천님의 댓글
어느 결에
호수에 가셔서
겨울과 작별을 하시고
봄을 맞으셨나요
이번 봄에는
느낌이 좋습니다
대어가 얼든 얼른거리네요
건필하심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아하!
금년 봄에 개 꿈을 꾸었습니다
개들이 설치는, 개장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시>는 틀렸고...
반갑습니다
평안과 행운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