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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손/송암 김관형[일반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1회 작성일 17-03-05 05:58

본문

고마운 손

송암 김관형

어떤 칼날의 아픔이

스쳐간 뒤 어느 날

해맑은 공기로 목욕을 하려고

인연 닿은 벗끼리 산을 올랐다

마음은 정상이 발아래 같은데

온통 가슴이 고동을 치고

숨결이 폭포로 내린다

오르는 가파름이 기운을 앗아가

가눌 수 없어 쓰러지려는 찰나

앞서가던 가녀린 고사리 손이

꼭 잡아 끌어 줄때

세상에 천사가 따로 없었다

인생살이 덜컹대던 고단함이

거품처럼 사라진다

삶의 무게로 고통 속을 헤매어도

한순간 기쁨을 준 고마움에

천금보다 귀한 행복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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