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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4회 작성일 17-03-06 07:36

본문

조춘(早春) / 안희선


대지는 수줍은 박동으로
옷섬을 조심스레 풀어 헤치고
피어오른 아침안개는
가녀린 호흡의
힘겨운 입김

촉수는 어미의 품을 더듬고
순결한 젖가슴은
사랑의 긴 포옹 끝에
모유(母乳)를 뿜는다

긴장한 나뭇가지마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깜박이는 눈망울들

아침햇살에 들켜버린
그 파릇한 침묵들
.
.
.

숨차다





Enter th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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