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린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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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린 일상 / 테울
혹, 살점의 추를 달고 세상 밖으로 먼저 기어나온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을까
너와 나, 그 內外를 外內로 읽자니 왠지 어색하다
낮이 밤이 되자 어느새 밤은 낮이 되고
문득, 안팎이 서로 어정쩡 바뀌어버린 지금
그 반환점 지천명이 이미 산 넘어 저만치인 지금
바다를 품은 이순마저 나를 외면하려는 지금
젠장, 청맹으로 보이는 것
모든 것이 거꾸로다
한평생 이 지구에서 해마다 삼백 예순 날밤을 헤아리며 마구 하늘로만 부풀리던 해바라기
지금은 밤낮으로 시침을 따라 기어들며 분침과 초침을 재촉하며 오그라들고 있다
일식이네 월식이네 탄식을 일삼으며 지구로 뚝 떨어지는 별똥별 따라 그 중심을 향하고
있다. 점점 안으로 파고들며
혹, 애초의 점이 그리운 걸까
새 씨앗의 조짐으로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깊은 시향에 동감하고 갑니다.
참 좋습니다.
바로 제 얘기로군요.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일식이네도 월식이네도 아닌
삼식이네 집에서 삭신이 노골노골해지도록
푹 쉬고 있답니다. ㅎㅎ
밤만 지켜도 될 집에서 낮이나
기다리면서요.
감사합니다. *^^
책벌레09님의 댓글
깊은 시, 머물다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고현로2님의 댓글
꾸벅꾸벅 졸다가 백뮤직에 화들짝 합니다.
외로운 고니 한 마리
날아도 날개가 없고 울어도 눈물이 없어라...
오랜만에 들으니까 반갑고 좋군요.
건강 건필하소소소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인생의 전환점에서 느끼는 감정일까요
밤낮이 헷갈린 일상이 가슴에 깊이를 느낍니다
누구나 겪는 과정으로 잘 헤치시기를 빕니다
깊은 시심에 함께 젖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고니 한 마리 날개 접은 채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오신 분들 모두 즐겁게 사십시요
저처럼 궁상 맞게 살지 마시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