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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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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랑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3회 작성일 17-01-23 08:06

본문

수개월이 지나갔다.

수개월을 같은 길을 걷고

수개월을 뜻없이 보내며

수개월을 한탄과 슬픔으로 지내왔다.

그렇게 수개월이 지나갔다.


문득 그녀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개월을 걸어왔던 길에,

그저 같은 풍경만이 진열되었던 길에,

한줄기 새로운 빛이 들어오기 시작한 때였다.


어느샌가, 보던 횡단보도

보던 건물들 그리고,

보던 주변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작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그녀들의 미소에,

나는 사랑에 빠진 것이었다.


그녀들을 뒤에서 받쳐주고싶어서,

그녀들이 걸어나가는 길을 따라서 걷고 싶었다.


그녀들의 고통과 슬픔을 나누고싶어서,

그녀들의 옆에서 같이 걷고 싶었다.


그녀들을 인도해주고싶어서,

그녀들의 앞에서 걷고 싶었다.


수개월이 지나갔다.

수개월을 지켜보고,

수개월을 그리워하며,

수개월을 기다리고 기다려왔다.

그렇게 수개월이 지나갔다.

그리고, 수개월을 그녀들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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