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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가 되고픈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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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3회 작성일 17-01-12 22:29

본문

연어가 되고픈 사내




고단한 하루를 마친 사내가

마른 장작처럼 떨군 낡은 접이식 침대에서

부질없이 돼새김해 놓은 생각에 절인 

북어같은 몸을 뒤척일때마다

얼핏얼핏 소리를 낸다

그간 감춰두었던 속울음처럼

누군가의 달팽이관에는 들리지 않았으면 좋을

소리로 들렸으리라

늘 사내의 침대 주위는

열등감이 안개처럼 드리워져 있다

패배자의 눈물의 머금은 검은 구름까지

겨우 역경의 터널을 빠져나오나 싶으면, 다시 한번

바늘 끝같은 외로움이 자신의 몫처럼 

사내를 진흙탕으로 이끈다

봐주는 법이 없다

철처하게 매정하다

사내는 퍼뜩 기도를 올린다

내일로 뛰어 오르는 연어가 되게 해달라고

깊은 절망뿐인 오늘에서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는지


시간에 바래져 가는 어둠뒤로 힘을 얻는 사내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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