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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84회 작성일 17-01-13 11:13

본문

쓰레기통은 일단, 쓰레기를 담는 곳이다 
쓰레기를 담는다고 쓰레기는 아니다 
쓰레기통은 쓰레기를 임시로 담고 있을 뿐, 
쓰레기와 같이 처리되지는 않는다 
어떤 집은 쓰레기를 담을 때 쓰레기통에 손이 닿을 
까봐 서 인지 허리를 굽히기 싫어서 인지 쓰레기통에 
발을 달아 발을 밟아 아프게 하여 뚜껑이 열리도록 
버리고 있었다 
새벽에 청소부 아저씨들 얌전히 있는 쓰레기통을 들어 
냅다 꽂아 버리고 있었다
한 번은 사무실 청소 아줌마가 장갑낀 손으로
쓰레기통의 멱살을 잡고 질질 끌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모두 쓰레기 보다 못한 취급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쓰레기통에 뚜껑이 없으면 꼭 
던져 넣을려고 한다 
가까이 하기 조차 싫어서 일까 
분명, 쓰레기통이 쓰레기가 아닌데도 
한통으로 보는 걸까 
분명, 
쓰레기통에 비닐봉투를 넣어 경계를 
확실히 해 놓고서도 말이다.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plm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꼭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같아 뜨끔 합니다
구수한 언어들 속에 어울어진 생활 습관을 멋지게 끄집어낸
시어들 정겹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늘 행복 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하하 크하하하....
쓰레기통을 쓰레기와 멋지게 분리해 놓으셨네요.
저는 시를 잘 못 씁니다.
그러나 2년 전보다는 쬐끔 난 것 같습니다.
글이라는 게 감성으로, 마음먹은 대로 훅! 느는 게 아닌가 봐요.
그래서 저는 저의 똥글에 스스로 취해서 삽니다.
행여 고나님도 스스로 맘에 들지 않더라도
겨울 햇살에 눈처럼 녹는 눈사람 사라지듯 사라지지 마시고
햇살 눈치 보지 마시고 스스로를 위해주셨으면 합니다.
이곳은 잘함보다는 다름이 더 많이 필요치않나 그리 생각합니다.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늘 끌어주시니 고마울 뿐입니다
이제 시마을 듯지도 어느 듯 5개월째 네요
조금씩 적응되고 있슴다
귀한 말씀과 함께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님에 대한 시를 보며 많이 배우지요
닉, 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저는 언제나 고니 발, 밖엔 안되니까요
귀한 걸음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plm 님
밤새 안녕 하십니까? 우리 아우 시인님!
공중 도덕을 일깨워 주는 고운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불금 되세요
막내 아우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휴! 불금을 불곰으로 잘못 읽었습니다
밤새 안녕, 하신지요 가 왠지 결례가 되지는 않나
싶어도 그리 마음 쓰임이 있네요
좋은 하루 건강한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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