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의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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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僞證의 공화국 / 테울
지나가는 바람이 어느 수상한 고목에게 물어보았다
네가 지은 죄를 아느냐고, 연거푸 모른다고 흔들어댔다. 세차게 다그치자 너무 늙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바람이 뿌리를 뽑아야 알겠느냐고 거듭 몰아친다. 금세 설레설레 이윽고 골골하는 꼬라지, 제 뿌리가 휘청
거린다며 엄살이다
그 종자는 나와 같은 金이며 이름씨는 너를 닮은 氣春이라 했다
제 뿌리가 쇠붙인 줄 알고 썩어가는 줄 모르는 심통에다 마냥 청춘을 불사를 것 같은 몸통으로 착각한, 이
시대의 영웅으로 처세한 그의 본색은 나약한 자들 부지기수로 골려먹던, 수액은커녕 눈물콧물조차 씨 말라
버린, 골리수로 위장한 거만한 골리앗이었다. 끝내 제 뿌릴 모르쇠로 감추어버릴,
늙어빠진 고로쇠 같은 골수
고로,
속속들이 너를 속이는 것이 바로 나를 속이는 줄 모르는
하물며 백로의 무리를 까마귀떼라 우길 것 같은
속세의 속내가 마냥 속상하다
댓글목록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에이 퇴퇴 공화국 퇴퇴 재미나게 읽고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퇴퇴하다 물러갑니다
실망을 드린 듯...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우리나라에 대해 실망이지요 김태문시인님 글은 실망이 아닌 통쾌한 지적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다행입니다
괜스레...
callgogo님의 댓글
천년 묵은 고목에는 광솔이라는 뭉치가 생기는데
그 뭉치에 힘을 믿는거 같습니다.
씁쓰름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그런 게 있었군요
아마도 금속 鑛인듯
그래서 저 인간이 모르쇠로 버텼군요
이제야 조금 알듯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위장을 하고 허세를 부리는 정체들,
감춰진 헤게모니가 궁금 합니다.
시사한 내용 공감하고 갑니다
춥습니다
평안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점점 추워지는군요
세상이 어두워서 더욱 그런 생각입니다
속히 환한 날이 찾아오길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