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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기 3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31회 작성일 17-01-13 19:02

본문

 

아내의 일기 3 / 최현덕

 

슬픔을 링거줄에 매단 당신의

허밍 같은 날갯짓을 보았습니다

과장된 미사어구 같지만

천사의 날개 이었습니다

거짓말 같은 오늘입니다.

 

고통을 링거줄에 줄줄 매달고

그 무대가 어디라고 섰습니까?

고통의 계곡을 넘어선 연예인입니다

잃어버린 장기를 되찾은 꽃나비입니다

 

고통을 편애하는 당신, 꽃을 잉태하는 당신

꽃과 나비의 사랑이든 그 누구와의 사랑이든

이제 당신을 질투하지 안으렵니다

이 한 몸, 당신이 잉태한 꽃의 나비입니다

 

거짓말 같은 오늘입니다

온전히 내 것을 만들기 위해 고통을 풀어버린

당신의 무대에서 삶의 원천을 보았습니다

환우들의 박수갈채와 감격의 눈물에 오감이 젖었습니다

장하십니다 허밍 같은 당신의 날갯짓

시낭송, 하모니카 연주, 강연 등, 모두 옛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어금니 꽉 깨물고 울지 안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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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태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투병과 간병의 눈물어린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네요.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맞습니다.
고비는 다 넘겼습니다.
요즘 아내에게 무병은 단명이고 유병은 장수한다 라고 말하죠
골골 하는자가 더 오래사는 법이니 이제 당신건강 잘 챙기라고요
불과 반년전의 얘기인데, 옛 이야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나plm  시인님! 편안 밤 되이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어금니 꽉 깨물고 울지 안으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시심에 박수릏 보냅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소서
ㅉㅉㅉ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님
암 환우를 바라보면서 간병이란 차라리 내가 죽고 말지 할 정도로
힘들고도 사랑이 없으면 최선을 다 하기 힘든 것입니다
내가 폐암의 3기초 남편을 간병 1년 반의 기한 선고에 매달려 4년 반으로
 생명 연장으로 끌고 가기 까지...... 대학 병원의 의사들에게도 감탄의 탄복을 주었지만
시인님의 아내처럼 훌륭한 일기는 쓰지 못 했네요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한 정성이란 아무나 할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재생의 복을 소홀이 하지말고 아내에게 보은 하는 방법은
오로지 무엇이던 타협하면서 건강을 우선으로 열심히 살며 백년 해로 하는
길이라 생각 합니다

재발 하기는 쉬어도 완쾌란 절대로 쉬운게 아니니까요
이 누이말 잘 들어요 아셨지요 ?!!
위의 일기를 눈물로서 감상 해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님 말씀, 가슴에 고이 간직 하겠습니다.
누님께서 얼마나 애 간장을 끓였을까 가슴 찡 합니다.
늦은 밤 이 동생에 허접한 글 위에 마음을 놓고 가셔서
심쿵합니다. 오늘 하루 누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건안 하시옵소서 은영숙 누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에 감싸진 영혼 같은 내용들이
허밍처럼 들려 옵니다
힘든 시간에 숭고한 울타리 였고,
정신이었고, 두분의 삶에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할 것 같습니다
춥습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시인님!
이곳 부산도 꽤 춥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잔뜩 움추린 모습들입니다.
건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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