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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4) 도시에 차가운 불빛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48회 작성일 17-01-09 10:16

본문


 

(이미지 4) 도시에 차가운 불빛

 

도심에 골목 헐 거 벗은 불빛

꺼져가는 숨결처럼

행인의 발길을 잡는다

 

높이 매달린 가로등 아래

이웃집 생선구이 간판도

한겨울 싸늘하게 떨고 있다

 

찬란한 세상의 불빛 속에

자신감 잃은 등불처럼

한 가족의 삶이 명멸하고 있다

 

기다리는 희망도 꿈이라고

노력하면 가난은 숙명이 아니라고

찬란한 불빛의 중심을 향한

 

너는 태초에 부자에 운명,

나는 어쩌다가 발가벗었을까

밤이면 꺼져가는 불을 밝힌다

 

필연처럼 밝히는 희망에 빛

한겨울 골목길 파수꾼처럼

밤새 골목길을 떠날 줄 모른다

 

이른 아침 산책길 나서보니

아직껏 골목 안 생선구이 집

주인도, 간판도 졸고 있는,

 

이글거린 연탄 위 자반고등어

석쇠가 검게 타도록 누워 있다

 

싸늘한 골목길 공허한 불빛

망연히 바라보는 측은함 속에.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수에 19공탄!
참으로 정겹습니다.
얼마전 무릉계곡에 머물를 때 그 옆이 태백인데
연탄문화가 그대로 있더군요
삼겹살 맛났습니다. 연탄구이....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동네 집 앞에
생선구이 집이 있습니다
차가운 기온 속에 명멸하는
불빛이 그 집의 분위기라고 해야 할지,
가끔은 측은함 생각 입니다
귀한 시간 감사 합니다
무릉의 정기를 따라 언제 가보고 싶은 곳,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 힙니다.

christian님의 댓글

profile_image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선구이와 도시의 차가움이 대조적으로 느껴지네요. 블로그에 퍼갑니다. 원치않으시면 댓글로 말해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건필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와는 좀 거리진 풍경인 듯합니다.
그래도 희망의 불빛이 아직은 밝아
보이니,
올 한 해 촉수 높인 세상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희망찬 새해를...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년에 주인이 서너 번씩 바뀌는
동네 구멍갸게 현실 입니다
따뜻하게 보아주시니 감사 합니다
건필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선 구이집에서
현실의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연탄의 옛 추억을 새록 새록 나게 하는 저녁입니다
구수하게 익어가는 저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님 하나 없는데
밤새도록 불 밝히고 기다리는
어느 생선구이집 가게를 조명해 보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는 소원
이루어 지시기를 빌께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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