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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떨어진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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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2회 작성일 16-12-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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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떨어진 낙엽 



가을이 벚어 놓은 누런 수의,  도토리 나무에 걸쳐있다 완전 사망의 진단서 떨어지기 전
50°(F)로 끌어내린 한밤의 바람의 장난질에 내 명찰 달린 낙엽은 전멸 당한 중대원 같이
앞 마당에 널부러져 그 흉칙함은 6.25는 난리도 아니었다
나는 칼퀴와 바디 백을 들고 죽은 시신을 수습한다
내 명찰 안달린 침입자의 주검도 차별 없이 걷어 주며 극락 환생을 빈다

*진상규명
조금씩 조금씩 낙엽을 들고 가을을 겨울에 넘겨주던 그들의 예의는 찾을수 없고
돌발 추위를 이유로 일종의 반항 인듯 했으나
12월에 유지된 기록적 더위에 질투난 바람 제멋대로 즉결 처벌을 감행하여 참사를 불렀다
이에 무참히 함께 떨어진 낙엽은 무죄,
난 이제 그  낙엽이 누런 잔디에 누워 검게 타 버리기 전 소중히 검은 백에 담아
그들을  안식처로 모실 덤프 트럭을 기다린다, 날씨의 변덕에 여름 겨울을 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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