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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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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833회 작성일 16-12-30 19:48

본문


  송년


  정민기



  얼음의 파편이 반짝이는 밤

  서늘한 바람이 내 몸을 포위하듯 불어온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차가운 거리
  걷고 있는 것은 오로지 가로수와 전봇대

  어두운 그림자마저 기운 없이 쓰러진다
  그동안 세계는 얼마나 변해버렸나
  누구와 이 세상을 밝힐 것인가

  달빛은 끝내 으스러지고
  나는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변화된 흐름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지 않지만
  구세군 냄비 속에서
  사랑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외면만 보이는 사람들이
  한동안 시끌벅적하다
추천0

댓글목록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결구가 의미깊게 다가 오네요. 외면만 좋게 보이는 시끌벅적한 사람들
정말로 따뜻한 사람들이 누구냐 바로 여기 시마을 문우님들이지요. 안그런가요?
시는 마음이 고운 뭔가의 응어림으로 볼 수 있지요? 실천 문학의 우수성 현대시나 서정시 또
다양한 형태의 시어들을 볼 수 있어 따뜻해지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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