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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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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8회 작성일 17-01-01 01:20

본문

큰 거미

어둠이 세상 절반을 재우자
잠 든 사람과
잠 못 이뤄야 할 몸이 만날 수 없어 외롭더라도
외로움이 독처럼 스며온대도
큰 거미를 두려워 마라.

꿈을 꾸지 않으면 내일이 없고
외롭지 않으면 사람이 아닌 것을.

검은 파도가 일어
오래전 잃어 잊은 줄 안
난파 잔해마저
도로 품에 온대도
그 아픔이 사람이 산다는 일인 것을.

큰 거미를 두려워 마라.

-
정유년이 밝아오는군요.
닭을 잡아야 보신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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