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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어머니 당신은 도라지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25회 작성일 16-12-16 12:14

본문

오, 어머니
당신은 알고 계십니다.
흐르는 강물이 안으로 안으로
제 울음을 울고 있는 까닭을~
아흔아홉 굽이굽이 모든 산이
음영의 침묵을 지키는 까닭을~
검은 도요새
해가 지는 강을 거슬러 오르는 까닭을~

구절마다 맞춤법이 틀려도
흰 두건에 젖은 땀방울을
호미 날에 시퍼렇게 새겨놓았습니다.
어느 장단 어느 마디에 맺힌 한을
되새김질하시는
사랑 이야기며 육 남매 키우신 자랑거리
묵묵히 받아 주시는 유구한 세월을

오, 어머니
당신의 얼굴에서 나는 보았습니다.
사람이 강물처럼 흐르면
지상의 모든 꽃은 왜, 검은 꽃이 없는지
그 꽃이 지고 나면
사람은 강물처럼 흘러 바다를 만나 밤이 되는지
그래서 저 바다는
지상의 모든 별이 밤마다 몸을 던지는지

우지마라 우지마라
세월 앞에 장사는 없다시더니
파도가 뭍을 오르려 저리 애쓰는 걸 보면
오, 어머니
당신의 사랑은 바위를 갈아 모래밭에
은사시나무 바람에 일렁이던 말씀을
한 땀 한 땀 수 놓으셨습니다.

산처럼 앞이 막혀 다시 찾은 왕산해수욕장
한 마리 백구가 해넘이 지평선을 보고 있습니다.
주인은 그 마음을 아는 것인지
물을 가져다 놓고 먹이를 풀어 주었습니다.
살 비비고 꼬리 살랑대던
여섯 마리 중에 흰 강아지 한 마리
집을 떠난 후에 저리 앉아 바다만 본다기에
어미 없는 자식이 불쌍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어미 개가 그리움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오, 어머니
당신의 말씀은 구릉구릉 손등에
굽은 나무가 산을 지킨다더니
손가락 마디마다 옹이가 박히는 것인지
결혼반지가 세월이 흐르면
목걸이가 되는지
이 아들의 손등에 밭을 갈아 놓으셨습니다.
어디에 네 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손
어머니의 맞춤법이 틀려도
유장하다 흐르는 강물의 말씀이 시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잘살아야 백 년,
만고강산에 푸르름이 별이 되는 순간까지
기억의 저편 외 따른 오동나무
잎이 푸른 그 날까지
이 아들이 강물이 되어 그 깊이를 새기는 그 날까지
밭을 갈아 씨를 뿌리소서.
밭을 갈아 도라지 꽃
지상의 모든 별이 밤이 되면
그리움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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