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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44회 작성일 16-12-10 10:12

본문

콧물/심재천 

콧속에 물이 꽉 차 
고삐 빠진 물수레 뒤짐퍼 
양수를 머금은 탯줄 일자로 끊어지다
물 나오는 수도꼭지 연달아 뚫리다 
찬바람 노련하게 그 안으로 들어가 
한 방 맞고 
두 번 쓰러지듯 자지러지다
양쪽 콧구멍의 지렛대 금이 가 
발작하는 세포 극도로 빨라져 
천천히 장착한 총을 마구 쏘아대다 
코에 달라붙어 있는 기름 도톰해져 
울렁거리는 윗가슴 민낯으로 심줄이 서 
삐딱한 육체 발정 난 
통증을 통째로 집어먹다 
질질 물이 나온다 
추천0

댓글목록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콧물 결구가 느껴지는 사유로 겨울이 재채기 하는 계절에
코의 숨같이 호흡의 깊이가 전해 옵니다.
이야기의 전개가 잘 흘러가는 시어에 마음 놓고 갑니다.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재천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날씨가 갑작이 추워지니까 보일러도 고장이 자주 나네요
마치 인체의 한 부분 처럼요
시심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독감 조심 하시옵소서
심재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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