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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黃菊)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96회 작성일 17-08-31 18:42

본문

황국(黃菊)   /  정한기



호젓이 외진 노들
새벽이슬에 흠뻑 젖어 새초롬한 황국(黃菊)

 

푸른 햇살 속에서 희미한
기억의 갈무늬가
솔솔 나부끼면

꼬리를 흔드는 옛 그림자


아주 먼 곳에 있드라도 영 잊지는 않겠

맹약한 그대의 말이, 내 가슴에서 맴돌다  

구름이 흐느낄 때면, 비가(悲歌) 됩니다


먼 후일 그 날이 올지언정 당신이
무척 보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
못 할, 이 싸늘한 숨결
꽃 잎은 지는데, 행여나 하는 미련만
부질없이 자아내는 무채색 그리움

 

오! 애스러워라 서글픈 사랑아
마지막 남은 황금빛 꿈조차

이즈러져 반달이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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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누구나 못다한 말을 간직한채로 사는듯 합니다.

그마음을 고스란히 느끼고 갑니다

좋은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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