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아래 꽃그늘이 자랐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명자나무아래 꽃그늘이 자랐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29회 작성일 24-03-25 17:43

본문

명자나무아래 꽃그늘이 자랐다/ 김 재 숙 

 


누구도 몰래

문상객이 울지 않는 애도를 버린 날을 골라

그런대로 사갈蛇蝎의 눈을 훔친 미혹을 즐기는 한 때

도시의 균열이 이끼로 번진 달콤한 본능이 질겅대는

낯 선은 계절이 하도 많아 잠시 쉬어가고 픈

명자나무 잎사귀아래 겸손을 피우는 붉은 꽃잎

그늘에서 황홀하게 웃었네

 

시작도 하지 않았어

 

이빨사이 맑은 술 같은 독을 머금고

시들어 버린 도시의 생장점을 꾸역꾸역 찾아

당신과 내가 턱없이 죽어 간 여지의 장소로

막차 탄 밤의 조문객으로 느닷없이 가야하지 않겠어.

 

별이 진 곳은 영정사진이 빛을 뿜고

사갈의 눈은 잠시 감겨 놓고

 

아득함이 싫은 오후가

발광하는 오독誤讀이 가는 대로

마른 몸 휘감기는 곳에

명자名字 하나 떠있네

매달리지도 않을 테지만

높은 치수의 발바닥이 성큼성큼 떼어 놓는 독단

 

한 번도 나 인적 없는 기만의 눈동자가

광고지에 끼워 오면 점 보러 가는 날

다 생략되고 부서진

내일모레글피 지나 그리고 흔적이

양면괘지로 빼곡해지는 순간

쥐덫 같은 시간을 작두날에 세우고

미친 듯 버선발이 뛰게 할 거야

 

고통이 늦둥이처럼 자라 인간의 언어를 더듬거리는

명자나무 붉은 꽃잎 아래

수북이 그늘이 자라도록

 

빌어먹을 죄업이 다 떨어 질 때까지.........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모전 당선작을 보는 듯한 느낌 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랜만 입니다 시인님.
잘 지내셨죠!!
늘 건필하소서, 김재숙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자나무꽃 그늘에 거미줄처럼 널어 놓은 독특한 사유,
숨 가쁘게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행,

"빌어먹을 죄업이 다 떨어지려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반전이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필하세요.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경 이상이 되는 문화 의식 중첩성으로 자아의 업그레이드와 문명으로의 업스케일에 도전하였습니다
묵음의 환희로 순수로의 도약에도 도전하였습니다
카타르시스를 도태시키며 악의 발로를 열어 의식 수준의 업그레이드에도 도전하였습니다
체공 체위 획득에 주저하면서 도전 이상의 성취를 문화 관념에 넣지 않았습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환희의 체위에서 현실이 되는 쾌거와 40프로 함께 했습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장희 시인님 잘 지내셨어요?  수퍼스톰, tang 시인님도 편안한 밤 보내셨습니까?
늘 저의 졸시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깊이 감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좋은 분들 아름다운 시의 세계로 날아가 보겠습니다

용기주셔서 깊이 감사 드립니다 세분 시인님~~^^

Total 40,988건 10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05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03-27
34057
은퇴식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3-26
3405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3-26
3405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3-26
34054
벚꽃 댓글+ 1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3-26
34053
김밥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3-26
34052
살만 한가요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3-26
34051
지나간 비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3-26
3405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3-26
34049
별소리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3-26
34048
어촌의 아침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3-26
34047
개나리꽃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3-26
34046
목련꽃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03-26
34045
봄산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3-26
34044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3-26
34043
비는 늘 좋다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3-26
3404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3-26
3404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03-26
34040
철쭉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3-26
340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3-26
34038
밥냄새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3-25
열람중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03-25
34036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3-25
34035
슬픈 소설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3-25
34034
목련 댓글+ 2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03-25
3403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3-25
34032
목동의 노래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5 03-25
34031
콩나물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3-25
340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3-25
34029
사랑과 평화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3-25
3402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3-25
340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3-25
3402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3-25
34025
하늘 공원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3-25
3402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3-25
34023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3-25
34022
쭈꾸미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3-24
34021
벚꽃 축제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3-24
34020
희망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3-24
34019
수선화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3-24
34018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3-24
3401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3-24
3401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3-24
340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3-24
3401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3-24
34013
봄비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3-24
34012
아지랑이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3-24
34011
그리마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3-23
34010
만두 라면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3-23
34009
억지춘향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03-23
34008
밤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3-23
34007
농부의 손길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3-23
34006
친구야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3-23
3400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3-23
34004
봄비 속에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3-23
340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3-23
34002
다비식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3-22
34001
봄은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3-22
3400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03-22
3399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3-22
33998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3-22
339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03-22
3399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03-22
33995
빨래터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3-22
33994
봄 소식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3-22
3399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03-22
33992
오만 생각 댓글+ 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3-22
33991
봄꽃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3-22
3399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3-22
33989
진지한 삶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3-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