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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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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14회 작성일 24-02-28 02:49

본문

문체 연습


아이가 제 몸 보다 큰 자폐를 등에 업고 휠체어를 타고 왔다 

입원 수속을 기다리는 엄마의 등 뒤로 아이는 바이킹처럼 위태로웠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키 작은 목청을 키우며 혼잣말을 하는 아이,

조준된 시선 사이에서 나는 곁눈질로 슬쩍 바라보았다

엄마는 아이를 향해 더 크게 목청을 돋우며 외계인처럼 숫구멍에 

벼슬을 세웠다

실내는 점점 산소가 고갈되고 호흡곤란을 일으킬 무렵 

진공상태가 된 공간에 모여든 사람들

하나ㅡ 둘, 

지구를 탈출하고 있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로는 고통스럽고 안타깝게 다가오는 아이의 세계,
아이는 아이만의 특수한 문체로 소통하겠지요.
사랑이 필요한 순간이라 여겨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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