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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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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60회 작성일 24-02-29 05:18

본문

숙면(퇴고)


폴 차


무색 무취 무풍의 환경 속무념무상이 강요되는 나는

신체만 남은 산 송장

그래도 그곳에는 곡소리가

안 들려요

그곳에는 길몽도 악몽도 없는

꿈이 금지된 이상한 나라

그곳은 나도 당신도

어떤 사물도 존재치 않는

무의 세계

뇌 없이 숨 쉬는 원더랜드!

빛의 의미를 모르는 달님에

한번 빠지면 모두가

탈출을 회피하는 그곳

"숙면"의 나라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도 꾸지 않고 취한 숙면, 눈을 뜨면 몸도 정신도 너무 상쾌한데
마음 한 구석엔 죽었다가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숨을 거뒀다는 것,
끝없이 잠에서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과 같다는 것이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도 퇴고하신 시가 더 짙게 다가옵니다.

주신 시를 읽으며
즉흥환상곡을 감상하는 기분이 듭니다.

저 얼어붙은 천공 속
포탈 같은  싱크홀 속으로
제가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랄까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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