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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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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국문학운영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80회 작성일 24-02-12 01:50

본문

눈뜨다 감았습니다.

몰랐습니다.

안개꽃같이 뿌옇습니다.

밀물처럼 짠합니다.

엄마는 아버지를 불렀지만

아빠를 잃었습니다.

나는 어머니를 찾았지만

엄마를 잊었습니다.

눈뜹니다.

슬펐습니다. 뚝.

안개융단처럼 쓰러졌습니다.

썰물같이 울었습니다.

바다가 넘치도록 울었습니다.



2023 한국문학공동시선집 동시부문 선정작.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가슴을 따뜻하게 덮어주는 이름, 어머니.
햇살로 엮은 이불을 덮고 밖에서 주무시는 어머니가 그립네요.
"바다가 넘치도록 울었습니다" 넘칠 만 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한국문학운영위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국문학운영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거짓이 없게 쓸 수도 있습니다.
해석하자면 못할 것도 없지요.
시어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이 절실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허나 제가 주제로 삼은 것은 지구연방사령부V, 우주연방사령부U가 가혹하게 지구인을 대한다는 겁니다.
고로 엄마!를 제목으로 삼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왜 어떻게 우리가정을 파괴했는가?의 근원으로부터 의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엄마!하면 하소연하듯 슬픈 대상이 아닙니다.
홀로 두명의 아들을 키워내셨지만 신동이 신이 되지 못하고 효도다운 효도를 못했다고 울고 있습니다.
운다고 해서 지진헤일이 생기거나 태풍이나 토네이도같은 자연재해와 인공재해가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IQ가 높고 EQ가 높고 CQ가 높은 무한대Q유형일지라도 답은 항상 착함으로 귀결돼있습니다.
무엇이 당신 수퍼스톰님을 엄마!로부터 슬프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지난 일입니다.
만약 현재진행형이라면 엄마!께 부끄럼 없는 자녀가 되십시오.
더 할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으므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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