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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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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62회 작성일 24-02-19 13:10

본문

봄비


언듯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은근슬쩍 손등에 앉는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몇 번을 그렇게 

앉았다가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지고

안 한다고 모를까 뻔한 그 속내를

봄소식 전하러 왔으면서 능청은 왜,


참으로  반갑고 고마웠다

허구한 날 악다구니만 듣다가 

조곤조곤 속삭이는 말

얼었던 가슴이 사르르 녹는 느낌


안보는 사이 목련 꽃망울이

눈에 띄게 부풀었다 

저러다 소문도 없이 벙그러질 꽃잎

알겠다,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리 없이 왔다가 떠난 네 마음을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처럼 살짝 오셔서
봄비처럼 슬쩍 시만 두고 가신
안산 시인님,

소리 없이 왔다가 떠나간 봄비에 마음 젖다 갑니다.
건강하시고요.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그렇게 왔다 가더니
오늘도 오네요 ㅎ
온화한 기온 때문에 몸에 닿아도 싫지 않았습니다.
콩트 시인님의 정겨운 흔적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가 밤새 자연의 어깨를 다독여 주고 떠났군요.
곧 목련의 함박 웃음을 불러 오겠다는, 봄비의 속내를 꿰뚫어 보신 안산시인님
늘 건필하시고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은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지나다 목련 나무를 보니 꽃망울이
탱탱하게 부풀었더군요. 비가 올 때마다 달라지겠지요.
수퍼스톰 시인님의 자상한 격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雨水가 지났으니 이제 봄이지요!
새봄의 설레임을 은근슬쩍 느끼게 해 주셔서
안산시인님 감사합니다....^^*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소의 번덕은 있겠으나 기온은 완연한 봄입니다.
움츠렸던 기지개 한껏 피면서 봄을 맞는 느낌을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그대로조아 시인님의 시심을 흠모하면서 자주 읽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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