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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의 기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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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7회 작성일 24-01-27 09:34

본문

두 눈의 기슭

 

시냇물은

땅의 높낮이를 따라 흐르는데

해는

아침 강을 건너와 저녁 강을 건너는구나

 

하늘은 늘 열려있지만

두 눈의 기슭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나는 음지와 양지를 가질 수밖에

 

공간이 아침을 만나고 저녁을 만날 때

내가 있는 장소(場所)에 안개가 뭉치고 계절이 생겨난다

 

봄까지

하루하루 세어보는 겨울날

자꾸 따뜻한 장소를 엿보다 훔쳐가는 바람은

아무나의 옷깃을 잡고

휘파람을 불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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