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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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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16회 작성일 24-02-01 10:03

본문

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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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지하철 객실 안에

총소리가 울려 퍼진다.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며

왜 하나같이 치열한 삶을 산다 생각이 드는지

늘 뭔가에 쫓기며 바쁘게 산다 느낌이 드는지

쏴서 쓰러트려도 다시 일어나는 좀비 같은 불안이

어디에서 튀어나올까 조바심 내며 산다 걱정되는지

자신만의 총을 들고 렌즈를 들여다보는 저들의 눈에

웃음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진지함만 보이는지

표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다 표적이 되는 건 아닌지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이 모든 게 쓸데없는 오지랖이었으면.

 

! ! !

! ! !

고요하기만 한 지하철 객실 안에

들리지 않는 총소리가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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