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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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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96회 작성일 24-02-04 01:59

본문

불면



별빛도 몸을 웅크리고 

사로잠을 뒤척이는 밤 


밤비가 살처럼 쏟아졌다


질퍽거리는 흉곽을 관통한 

빗발들 


처음엔 작은 가시에 긁힌 

사소한 일이었음을


빗발은 점점

옥타브를 돋우고


벌겋게 달아오른 살갗이

찢어졌다


벌어진 틈새로

늪이 흘러들었다


사르가소의 바닷길처럼


내 안에서 날 뜯어먹으며

괭생이모자반이 가시풀처럼

검게 자라올랐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펙트 강한 시의 한 장르가 된 듯합니다.
반투명 창을 통해 언듯 언듯 비치는 자학적 내면의 투쟁이
독자로 하여금 귀를 기울이게 하는
시인님 만의 독특한 화법과 감성이 돋보입니다.

몇 시간 후면 새로운 한 주일이 시작 되는군요.
버쁘시더라도 건강을 잘 챙기시며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작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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