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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식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50회 작성일 24-01-12 12:18

본문

         아름다운 식탁 / 김 재 숙

 

 

왜 울까요?

아련한 샐러드를 앞에 두고

봄맛을 잃은 촉각은

차갑고 쓸쓸한 비밀 처럼

파닥거리는 숨을 꼭 찍어

포크 끝 미끈하게 감기는 거짓의 진실을 죽일거예요

파비안느*

관계에도 마법이 필요해요*

아름다운 식탁을 놓고 

가련한 그녀는 어딜 갔나요

그녀의 스프는 멀겋게 식어 가고

아무도 오지 않는 나의 식탁은 거짓일까요?

파비안느

그러면 안되요

말하지 않아도 알지만 몰라요*

식어가는 접시에 담긴 당신이 쓰레기로 버려질 텐데

괴로워마세요

당신이 던진 낚시 줄에 밤이 끌려오고 더 깊은 밤이

시간을 거슬러 끌려 갈 테니까요

돌아오지 못할 그곳으로

왜 우냐고요

알지만 잘 모르는 나 때문에 떠나요

혹 지나처 가 준다면

초라한 모습이

밤을 타고 더 멀리 갈수 있을텐데


파비안느

당신은 괜찮죠.

 

식탁은 치워지지 않을 거예요.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에서 차용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움으로 내세의 터울을 울리게 하였습니다
감읍으로 생명 존엄함을 세웠습니다
아름다움의 터울이 진수를 오름에 있게 하였습니다
암흑으로 光이 발현되어 진수로 성찬이 이뤄지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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