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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김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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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11회 작성일 23-12-07 16:50

본문

마음에도 김장을 / 孫 紋


낙엽지고 찬서리 내리는 초겨울이 오면

채전밭에 잘 키운 속이 꽉 찬 배추로

겨우내 먹거리 김장으로 월동을 대비한다


갖은 양념으로 찰지게 버무려진

맛깔나는 김장 속을 준비해서

배추에 때깔을 입히고 맛을 주문한다

남은 양념으로 겉저리도 해 먹으면서


김장을 하면 몸은 피곤할 지라도

마음은 개운하고 푸근해 지는 일이다


우리들 마음에도 김장을 하므로써

지친 마음도 다독이고 채근 하면서

속 살을 찌워서 더욱 풍성해 질 수 있기를

달력을 한 장 남기고 기도해 본다


왜냐면 마음에도 숙성이 필요한 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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