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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달력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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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78회 작성일 23-11-30 22:53

본문

​12월에는

달력이 차다


머리에 내려앉는 눈발은

하얗게 하얗게

나이만큼 면적을 넓혀가고


​눈 꽃처럼 부서지는 시간들은

돌아볼 겨를도 없이

찬바람에 가슴이 시리다


손에 잡히지 않는 기억들을 

쫓기듯 정리하며


또 보내야 하는 한해...


덩그라니 한 장 남아

벽의 냉기를 받아내는

12월에는...


달력도 벽도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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