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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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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10회 작성일 23-12-02 07:46

본문

12월의 달력


달랑 한 장 남았다며 조롱하지 마시라

세월 가는 건 누구도 어쩌지 못하느니

남들 다 쉬는 빨간 날에도 쉬지 못하고  

이 꼴 저 꼴 다 보며 견딘 삼백육십오일 


달이 끝날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구겨서 

없던 일로 만드는 무심을 탓해 무엇하리


길흉화복은 오로지 당사자의 것인 데도

재수 없는 날이니, 뭐가 안 풀리는 날이니 하며

모든 탓을 남에게 돌리며 함부로 찢는 사람들

그 탓에 이미 열한 장의 분신이 사라졌다


또 한 해가 서산으로 향하고 

내 초라한 모습을 보는 눈동자에 노을이 어리지만

기억만 남은 시간들을 그리워할 필요는 없다

새해 새 날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것이므로 ...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은 한 장의 변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늘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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