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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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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5회 작성일 23-11-20 09:36

본문


새벽을 달릴 때 

정체불명의 희미한 물체가 달려든다.

돌진 하면 피하는 듯하다가

멈추어 서면 겹겹이 에워싸며

스물 스물 달라붙는다.

-

그곳에 가면

변모한 그들의 집단을 본다.

조수(潮水)처럼 밀려와

천길 낭떠러지로 투신하는

장렬(壯烈)한 죽음

지축(地軸)을 흔드는 굉음,

-

초원을 푸르게 가꾸고

때로는 진주 같은 영 롱(玲瓏)함

개체(個體) 로는 입김처럼 미미하지만

합치고 모이면 바다를 이루는

힘이 어디서 나는 걸까?

죽음의 계곡에서 떨어져도

다시 살아나는 불사조

-

찬 기운이 대지를 강타할 때면

바위처럼 결빙(結氷) 되고

하늘가에서는 천사들의 무도회 처럼

꽃가루를 날리며 지상에 내려와

헐벗은 가지에 흰 옷을 입힌다.

-

아! 오묘한 변화

생명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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