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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겨울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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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13회 작성일 23-11-10 22:12

본문

초 겨울 문턱에서


          목산


간밤에 찬 서리 내리고 나니

산천 초목 가지마다 초록 이파리 하나둘

햇살 우려낸 붉은

단풍잎 색깔도

가을 끝 자락을 불태우는


눈망울 눈시울 시리도록

신 열의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진 길 따라

그리움 한 줌 남기고

황홀한 서녘 노을이


내 마음을 훔치듯

속 탄 빈 가슴을 토닥토닥

다 독 거린 만산홍엽

달 구름을 스쳐가듯 바람은

접은 날개를 펴고


갈무리 가랑잎 무명 꽃으로

내 머리 위에도

네 어깨 위에도

하얀 눈송이처럼 내려앉으니 이달 지나면

차디찬 동장군이 올 모양이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성체로서 자기의 절대를 엽니다
땅의 표호로 순간에서 막대한 영의 울림과 마주섭니다
표출되는 영적 가짐이 생명 헤아림의 마법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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