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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가을도 비에 젖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60회 작성일 23-10-14 09:06

본문

때론 가을도 비에 젖습니다  / 겨울숲

 

때론 가을도 비에 젖습니다

홀로 있고 싶은 날이죠

가을에 몰려드는 끝없는 인파와

지칠 줄 모르는 환호성을 잠재우고

가을은 비로소 빗속에 안식합니다.

 

감싸는 비안개로 쇼올(shawl) 삼고

내리는 빗소리로 위로의 선율  삼아

혼자라서 더 깊어지고

혼자라서 더 자유로워

만추晩秋로 가는 길목

 

진을 다 빼 검푸르진 나뭇잎

한 잎 한 잎 깨끗이 씻어

찬란한 빛깔 단풍의 날 꿈꾸게 하고    

편지를 쓰는 고독한 영혼에겐 벗이 되고자 

때로는 가을도 비에 젖습니다

 


댓글목록

뜬구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들이 마치 고엽처럼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무성한 잎사귀들이 모두 떨어지면 가을비에 젖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 쓸쓸해질 터인데 올해는 왜 서둘러 찬 비가 자주 내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인님, 시월의 쓸쓸함을 한 번 접어 5월 같은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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