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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랑을 꿈 꿉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6회 작성일 23-09-30 00:51

본문

그런 사랑을 꿈 꿉니다 / 겨울숲


꿈을 꿉니다

지고지순의 사랑을

사람으로 태어나

그런 사랑을 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을 하며

 

정욕에 마음을 빼앗긴

에로스 사랑이 아니라

인생을 더 편히 살고자

계산하고 연을 맺는

사랑이 아니라

 

그저 그냥 그대로

마음을 다 주어도

가진 것을 남김없이 다 주어도

두고두고 감사가 이는

 

어떤 얽매임도

어떤 조건도 없이

두 영혼이 만나

진정 하나가 되는

 

사랑하였음에 행복하였노라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

영혼을 담보 삼아 끌어안을 사랑

 

세상 연이 다하여 이별의 날이 온다 해도

다시 만날 기약은 저 하늘에 있으니

내 가슴 한 켠에 영원히 남아 있을

싱그런 6월의 넝쿨 장미 같은

여름 밤 피어나는 치자꽃 같은


가을도 깊어 만추晩秋가 되고

쌓인 낙엽 위로 비가 내리고

서늘한 바람 불어오고 멀어져가도 

커피 한잔을 들고 창가에 서면

그윽한 향기로 피어오르는 사랑


밤하늘에 영롱히 피고지는

별빛으로 남아

두고 두고 부를 사랑 노래여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노래여


때로 그리움에 젖어

낙옆 쌓인 길을 걷는

내 발걸음이 어지러워도

때로 너무 보고 싶어

밤을 하얗게 새워도

 

아침이 밝아 오면

새날을 주신 은총에 감사하고

하늘 향해 건승을 기도하며

내 가난한 어깨 위에

햇살로 쏟아져 내리는 그대와 함께

주어진 하루를 촘촘히 시작하는

 

나는

그런 사랑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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