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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말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13회 작성일 23-09-06 14:18

본문


치매 말기 / 최 현덕

 

내 꺼 네 꺼가 없어진

세상사람

내말 네 말을 듣지 못한

세상사람

흙으로 돌아가기 전 아이로 돌아간

세상사람

야금야금 기억을 갉아먹은

세상사람

모래성을 쌓고 자물쇠를 채워버린

세상사람

머뭇거림 없이 어두운 절벽을 내려간

세상사람

나비의 날갯짓을 보며 꽃의 기억을 지운

세상사람

슬픔의 곡조를 찬양한

세상사람

마지막 음계를 향해 질주한

세상사람

삶의 숨소리에 급발진이 걸린

세상사람

생의 모서리가 오리무중인

세상사람.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 얘기가 아닌거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치매 왕국이랍니다.
제 자신부터 정신 차려야 겠다는 의미의 글입니다.
문우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오래 전에 치매가 왔습니다만.. (末期도 훨 지난, )


아, 글쎄 ..


내 이름도 생각이 안 나서
말이예요 (웃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들어 저역시 깜빡깜빡 합니다.
지하철을 꺼꾸러 타고 다닐적이 허다하니까요.
치매는 절대 사양인데 낌새가 예사 아닙니다.
안시인님은 문제 없습니다. 제가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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