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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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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0회 작성일 23-08-29 07:16

본문

가을 관객(觀客)

 

예고됐던 가을비는 담 뒤로 숨는 길고양이 같다

하늘은 상아빛 섞인 골패(骨牌)를 장방(長房)에 널어놓고 그쳐 있다

내 마음이 냇물 같지 않다

태양은 역도미노(domino)의 눈으로 회향(回向)하고 있다

하루의 봉합된 관절마다 진한 석양이 물들어 붉은빛 흥건하다

은하수를 가린 구름에 달과 금성뿐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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