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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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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14회 작성일 23-08-13 18:26

본문

메아리      /시화분

 

 



꿈에도 몰랐다

그렇게 듣고 싶어

온 힘 다해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요리를 했지만

가슴속 스며들지 않는

엄마의 말

상사의 말

자식의 말

주위 칭송의 말

들어도 들어도 무감각이던 말

꿈에도 몰랐다

나를 조련사처럼 채찍질하던 나

정작 찾고 있던 목소리

정작 듣고 싶은 목소리

나의 가장 깊은 곳

울리는 목소리

수고 했어, 잘했어, 이제는 쉬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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