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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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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7회 작성일 23-08-04 10:17

본문

젊은 날

 폴 차


천국을 모방한 저 휘황찬란한 불빛이
세상의 모든 버림과
포기를 숨기고 눈가림을 팔고
있어도
나는 그 끝에 보이는 보통의
불빛에 끌려 발길을 재촉합니다
저 위험한 유혹을 벗어나자
가난한 백열등 밑 어둠이
차라리 광명
그 골목 안 선술집에서 죄 없이
죽고 또 한번 두둘겨 맞고
실성한 북어살에 한잔 꺾고
외치는 나의소리
"야한 밤은 너희들의 전용물"
후한 주모를 찬사하자 나와
같이 뛰는 테이블!
골목에 도열한 전봇대를 어루만져 주던 젊은 날의 나는
그저 한 서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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