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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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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26-02-06 10:25

본문

​거리의 슬픔 


 폴 차



나의 외면 거절

어쩌다 한 푼의 동정

착잡한 생각 속 이유를 찾다가

내 마음은 동급의 걸인이 된다

고가도로 아래

정체가 일상인 사거리

이 겨울 추위를 어떻게 이기려나?

초췌 남루 얼굴의 핏기는 사라지고

애틋한 눈빛에

나는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동쪽의 햇빛을 찾아간다

손에 들린 작은 피켓

"도와주세요"

"배 고파요"

"주의 축복"

"뭣이든 할게요"

술과 마약 속 자포자기,

어쩔 수 없이 내 몰린 삶 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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