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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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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70회 작성일 23-06-11 21:34

본문

시대가 흘러도 아는사람이 없다
길게 이어진 삶에서 누군가는 떠났고
누군가는 병들었다
그 곁을 지키는 것은 이미 끝나버린 무언가
사랑을 멀리서 보면 언제나 갈구하며
끝없이 열정을 쏟고 싸우며 헤어지지만
사랑은 끝난것이 아니었다
어느날 사랑이 끝났다는걸 깨달았지만
상대와 나 역시도 열정은 사라지고
싸우지 않았다 분명 사랑은 길게 이어진
열정속에 존재하지만 그리고 식어버렸지만
헤어지지 않았다

꽃이 피어나는 건 봄이였다
나비는 그 시절에만 보이고
햇살도 바람도 눈감고 느끼게 만들었다
구름은 달빛을 감추는 날이면
한참을 푸른빛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선선한 바람은 짧은 봄을 맞이했다

여름은 뜨거웠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이였지만
젊음은 웃을 수 있었다
허리에 손을 얹고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되어있었기에

가을이 오고 모든것은 추위에
떨었다 병들고 아프고 마지막
단풍처럼 물들었다

그리고 긴 겨울이 오고
나는 생각한다
지난 봄에 했던 잘못과 여름날의
뜨겁던 날들 가을의 눈 못감는 겨울로
이어지는 길들을 그리고
한숨을 쉰다 이젠 돌이킬 수 없지만
모든 시작이 있었고 이젠 쉴 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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