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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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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머니코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6회 작성일 23-06-10 12:10

본문

그때 우리가 날렸던

바람개비를 기억합니까

다신 못 찾을 파랑 속에서

나눴던 우리의 젊음

 

바람을 타고

하늘만큼 높이 날렸던 웃음

잠시 미친 척했었나요?

지금 당신과

어울리지 않아

 

그때 우리가

날렸던 바람개비는

다신 못 맡을 달큰한 추억의

바람으로 돌아갔어요

 

머리에만 남은 그때의 이미지

그냥 한번 그때 얘길

해 보고 싶었어요

햇빛이 가버린 고요한 밤애

보이지 않는 연결선을 타고서

 

햇살 머금고

땅처럼 나를 안아준 마음

이젠 가버렸나요?

지금 당신은

냉정할 뿐이야

 

그때 우리가

누웠던 파란 잔디는

다신 못 만질 따스한 순수가

차갑게 맺힌 이슬을 머금었어요

 

머리로만 갈 수 있는 그때

그냥 한 번 그때 얘길

꺼내 보고 싶었어요

햇빛이 가버린...


모티브 : 모노-<넌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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