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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해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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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89회 작성일 23-06-01 13:28

본문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녀는 결국 떠나고 말았어
관계회복을 위하여 처음으로 돌아가 처음 만난 곳에서
"처음처럼"을 궤짝으로 부어댔더니만 아직도 술을 못 끊고 말 술이냐며
그녀를 알기 전 처음처럼 나는 다시 외로워졌어


참말로 "이슬"인 줄 알고 빨강뚜껑 파랑뚜껑 안 가리고 이슬로 보신이라도 하듯
초 저녁부터 아침이슬 맺을 녘까지 병나발을 불다 결국은 들것에 실려가며 링거를 꽂고 말았지
장수한다는 말만 믿고 365일 삼시세끼
"장수막걸리"로 끼니를 대신하던 당숙 아제
어느 날 배에 복수가 차오르며 복어처럼 탱탱해지더니만
무술 고수에게 장풍이라도 맞은 듯 칠공에 피를 쏟고 말았어


"이젠 우리는" 남남이 아니야
이젠 우리는 하나가 되었으므로. 위하여!
흙냄새도 몰타르냄새도 지겹다
돈 냄새 담뿍 나는 증권가 근처에서
증권가 화이트칼라들과 어울려 "화이트"만 열심히 퍼 부으면 때깔 좋은 화이트칼라가 되는 줄 알았는데
한번 흙수저는 영원한 흙수저
카드빚 체납으로 독촉장만 수북이.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에 장사가 없다고 하지요.
두주불사로 기개를 떨치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사람 여럿 보았습니다.
체질에 맞지 않아 인사로 한두 잔인 저는 술 잘 하는 사람들이 부럽더군요.
설마 다섯별 시이님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ㅎㅎ 시적인 표현으로 알겠습니다.
마르지 않는 창작욕 감탄입니다.

다섯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修羅 문우님 고려촌이라는 술도 있습니까?
독주 인가 봅니다 ㅎㅎ 修羅 님이  앓아누울 정도면
즐거운 하루 마무리 하시기를 . . .

다섯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서 회포도 풀겸 고 열량의 순도높은 양주가 피요했지
꿈의 궁전 룸싸롱. 부어마 마셔라 40도 알콜로 혓바닥까지 취해버려
고열량의 양주 한병을 더 시킨다는것이 "짱꾸이 여기 고량주 한병"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산시인님!
진실과 허무가 섞여 뒤죽박죽입니다. ㅎㅎ
약간은 술을 마시지만 형식적 입니다.
좋은 詩로 안산 시인님을  자주뵙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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