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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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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9회 작성일 23-06-03 08:01

본문

그대 듣고 있나요?

저 소리를,

항아리 속에서 들려오는 많은 이야기들

을,

어쩌면 귀로 다 들을 수 없을 것 같은 

어쩌면 가슴으로 다 느낄 수 없을 것 같

은 갓난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도록 그 

누구도 듣지 못했던 항아리 속 기묘한 

이야기들을,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기고 간 이야기들이 쌓이고 여 고추장 

독 간장독을 열고 닫을 때마다 쳐흘러 

코끝이 시큰해지는, 

어쩌면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짙은 여운

과 따뜻한 훈김을 남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궁금증이 더해지는 손 

오공의 요술 상자 속 같은 항아리 속 이

야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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