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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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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72회 작성일 23-05-24 22:09

본문

글에 진심을 담는 노래가 있다
그것이 꼭 그 사람 이야기처럼 들리고
그 사람에게 빠지고 그
이야기가 바람이 되어
오르가즘을 느끼는 차가운 바람이
따듯한 살갖에서
쓰다듬듯이 흩어지는 스트레스들
몸안에 가득 채워지는 건 새로운 공기
새로운 공간
떠나고 싶은 여행을 생각하며 차안에 기대어 있다

노래는 이어진다
그 사람의 노래 안에서 끝없이 단점을 귀 기울인다
다장조 오케스트라가 크게 쉬어가며 목을 조른다
점점 더 크게 점점 더 작게
쉴 수 없는 이야기는 그래 이야기는 모두
사실 거짓 허구이다

그 사람은 달래 줄 수도 단짝이 될 수도
야동 속에 이상형처럼 웃고 있지만
손잡을 수 없다

솔직하다는 건 이야기의 주인공
그 주인공의 목소리가 오르락 내르막을
내려 갈 때마다 숨이 차지만 말이다

이야기는 직사각의 박스에 갇혀있는 고양이다
들여다 보기전에 꽃 향기가 나고 꼭 고양이가
아닐 수도 있지만 작은 박스 가득 숨어있다
꺼낼 수 없는 가득 찬 방금 받은 선물이다
무게가 꽤 나가는 값어치 있는 상자

자 이제 그 상자를 열어 본다고 해서
달라질 건 뭘까
닫아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까
굳이 꽃 피울때까지 지켜본다고 해서
사랑일까
진심은 뭘까?
진심은 솔직한 너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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