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또라이로 살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돌이 또라이로 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55회 작성일 23-04-25 09:53

본문

또라이는 돌의 후예다

 

채석장에서 정 맞은 바위

아무도 그를 받아 주지 않았다

정이 뚫고 지나간 상처를 부여잡고

여울목에 뛰어들었다

나라님도 앉을 곳을 잃으면 서지 못하는 법

산천어 이게 웬 떡 넙죽 입에 물었다

 

돌도 굴러야 산다 물처럼

한 번도 꺾이지 않은 뼈대

이리저리 굴렸다 좌충우돌 부딪혔다

종으로 부리던 돌더미 되레 길을 막아선다

 

물 흐름이 잔잔해지는가 싶더니 진흙 펄이다

냅다 몸을 숨겼다 얼굴에 진흙을 덧칠했다

고추잠자리 날아들었다

나라님이 승하하셨다고

장안이 발칵 뒤집혔다고

내일이면 장사 치른다고

자맥질하며 곡을 한다

 

진흙은 돌이 참선하는 곳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 달 구르는 소리

돌은 소리를 들으며 돌의 의미를 깨닫는다

 

-, 처음 보는 애네, 너 이름이 뭐니?

 ...

-왜 대답 안 해? 너 어디서 왔니?

 응, ? 이름 몰라. 고향도 몰라, 다섯 살 때 부모를 잃었거든

-그렇구나, 우리 친구 먹자, 내 이름은 돌아이야, 돌에 사는 아이

 그래, 잘 지내자, 날 그냥 또라이라고 불러줘. 또 돌아이라는 뜻으로

-또라이 반갑다. 여기서는 나라님도 또라이라고 불러

 그래? ?

-우리를 진흙탕에서 구해주기를 바랐는데, 정작 나라님이 진흙탕 싸움 대장이거든

 

두건을 두른 그가 넓죽하게 생긴 돌아이 형을 캐어갔다

달빛이 은은한 날 정을 별러

각을 세우고 탑 기단을 만들었다

잘려 나간 형의 몸뚱어리는 수습하여 담으로 쌓였다

담에서 담쟁이가 자라고 밤이면 별이 울다 갔다

바람이 더는 탑을 넘보지 않았다

 

가을 한 철 바람이

댓잎의 이슬을 갉고 있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위 2편의 시를 읽어 보았는데 이 시를 읽으니 해답을 찾았습니다.
역시 소설을 쓰시는 분 이었군요. 소설 쓰시는 분은 시도 잘 써요.
놀랍습니다.
소설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으세요. 아니 이미 프로 시겠지만..

Total 40,986건 14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186 마꼰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5-01
3118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5-01
31184
여름의 파동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5-01
31183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5-01
31182
최고의 남성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5-01
3118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5-01
311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5-01
31179
빗방울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4-30
3117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4-30
31177
사막의 기원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4-30
31176
정원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04-30
3117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4-30
31174
푸름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4-30
31173
해방된 민족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4-30
31172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4-30
3117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4-29
311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04-29
311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4-29
31168
줄포 가는 길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4-29
31167
5월의 꽃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4-29
3116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04-29
31165
오월은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4-28
31164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4-28
31163
민들레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4-28
3116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04-28
31161
섬진강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4-28
31160
꽃띠 장 미소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6 04-28
3115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4-28
31158
絶望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4-28
31157 꿈의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04-27
3115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4-27
31155
무제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4-27
3115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4-27
3115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4-27
31152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4-27
31151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4-26
3115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4-26
3114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04-26
31148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4-26
31147
오로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4-26
3114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04-26
3114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4-26
31144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4-26
3114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4-25
3114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04-25
31141
포장마차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04-25
3114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4-25
열람중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4-25
3113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4-25
3113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4-25
31136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4-25
3113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4-25
31134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4-25
3113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4-25
3113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4-25
31131 싼나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4-25
3113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4-24
3112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4-24
3112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 04-24
31127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4-24
3112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4-24
3112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4-24
31124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4-24
3112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04-24
31122 꿈의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4-24
3112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4-23
3112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4-23
3111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4-23
31118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04-23
3111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4-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